돌아가신 분이 나오는 꿈 — 조상님, 부모님이 찾아오실 때

관리자 · 2026-09-17 00:09 · 조회 3

돌아가신 분이 꿈에 나오면 마음이 오래 남습니다. 반가웠다가도 '혹시
무슨 일이 있으려나' 하고 걱정이 앞서는 분이 많으십니다. 먼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꿈을 불길한 꿈으로 보지 않습니다.

옛 해몽에서는 돌아가신 분이 나오는 꿈을 오히려 귀하게 여겼습니다.
평소에는 오시지 않다가 마음이 어수선하거나 큰 일을 앞둔 무렵에 나오시니,
돌봐 주시러 오셨다는 쪽으로 읽은 대목이 많습니다. 그러니 겁부터
내지 마시고, 꿈의 모습을 하나씩 떠올려 보시면 좋습니다.

  • 그분의 표정과 차림새가 어땠는지 (밝았는지, 어두웠는지)
  • 나에게 무언가를 주셨는지, 말씀을 하셨는지, 그냥 보고만 계셨는지
  • 내가 따라갔는지, 배웅했는지, 그 자리에 머물렀는지

웃는 얼굴로 나오시는 꿈 — 가장 반가운 모습

표정이 환하고 옷차림이 깨끗하며 건강해 보이시는 꿈은 예부터 아주 좋게
보아 왔습니다. 집안이 평온하고 하던 일이 무탈하다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특히 생전에 아프셨던 분이 꿈에서 정정한 모습으로 나오시면 더 좋게
봅니다.

이런 꿈을 꾸신 뒤 마음이 개운했다면, 그 기분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굳이 다른 뜻을 찾으려 애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무언가를 주시는 꿈

가장 중하게 여겨 온 꿈입니다. 밥을 차려 주시거나, 돈이나 물건을
건네주시거나, 옷을 입혀 주시는 꿈입니다. 옛 풀이에서는 이런 꿈을
받을 것이 생긴다는 뜻으로 보아 좋은 쪽으로 읽었습니다.

무엇을 주셨는지가 중요합니다. 먹을 것이라면 몸과 살림에 관한 일로,
옷이라면 겉으로 드러나는 자리에 관한 일로 풀이하는 대목이 많았습니다.
받아서 품에 잘 넣었는지도 함께 떠올려 보세요.

말씀을 하시는 꿈

무언가 당부하시거나, 이름을 부르시거나, 한마디만 남기고 가시는 꿈입니다.
말씀의 내용이 기억나신다면 그대로 적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옛 해몽에서는 이런 꿈을 마음에 새겨 둘 것이 있다는 쪽으로 보았습니다.
꿈속의 말씀은 대개 생전에 그분이 자주 하시던 말이거나, 지금 내가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어느 쪽이든 새겨들으실 만합니다.

어두운 얼굴 · 등을 돌리고 계시는 꿈

표정이 어둡거나, 헐고 낡은 옷을 입고 계시거나, 말없이 등을 돌리시는
꿈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런 꿈을 두고 큰일이 나는 것처럼 겁을 주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렇게 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옛 풀이에서는 이런 꿈을 마음에 걸리는 것이 남아 있다는 쪽으로
보았습니다. 기일을 지나쳤거나, 오래 찾아뵙지 못했거나, 그분께 미처
못 한 말이 남아 있을 때 자주 찾아옵니다. 산소를 한 번 다녀오시거나,
가족과 그분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으로 가벼워지는 꿈입니다.

따라오라 하시거나, 함께 어디로 가는 꿈

가장 놀라서 깨는 꿈입니다. 손을 잡고 어디론가 가거나, 따라오라고
부르시는 꿈입니다. 이런 꿈을 흉하게 말하는 이야기가 오래 떠돌았지만,
옛 책의 풀이는 따라가다 되돌아왔는지를 더 중히 보았습니다.

돌아왔거나 중간에 멈추었다면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비를
한 번 넘겼다는 쪽으로 읽습니다. 놀라서 깨셨다면 그것 자체가 돌아온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꿈은 몸이 지쳐 있을 때 자주 찾아오니
잠자리와 끼니부터 챙겨 보세요.

살아 계신 것처럼 함께 지내는 꿈

돌아가신 줄 모른 채 평소처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꿈이 있습니다.
깨고 나서 한참 먹먹해지는 꿈입니다.

이런 꿈은 그리움이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봅니다. 기일이나 명절이
가까울 때 자주 꾸십니다. 그저 한 번 더 뵙고 온 것으로 여기시는 편이
마음에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대체로 보는 뜻

꿈에서 있었던 일대체로 보는 뜻
웃는 얼굴로 나오신다무탈함. 좋은 쪽으로 봅니다
먹을 것을 주신다몸과 살림에 보탬이 되는 일
돈·물건을 주신다받을 것이 생긴다는 쪽으로 봅니다
옷을 입혀 주신다겉으로 드러나는 자리, 이름이 나는 일
무언가 당부하신다새겨 둘 것이 있다는 신호
어두운 얼굴로 계신다마음에 걸린 것. 흉한 일로 보지 않습니다
함께 가다가 돌아온다고비를 넘겼다고 봅니다
집에 들어오신다집안일을 돌봐 주신다는 쪽으로 봅니다

적으실 때 이렇게 해 보세요

적어 주신 글에서 꿈에 나온 것들을 찾아 풀이하는 방식이라, 짧게 적으시면
찾을 것이 적습니다.
기억나시는 만큼 늘어놓듯 적어 주시면 좋습니다.

같은 꿈이라도 이만큼 달라집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꿈을 꿨습니다.

이렇게 적으시면 '아버지' 한 가지만 남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흰 두루마기를 입고 마루에 앉아 계셨어요.
밥상을 차려 주시면서 많이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깨고 나니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어요.

이렇게 적으시면 흰 옷, 마루, 밥상, 당부의 말, 편안했던 기분까지
모두 짚을 수 있습니다. 옷 색깔과 표정은 이 꿈에서 특히 중요하니
기억나시는 대로 꼭 적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해몽은 맞고 틀리고를 가리는 일이 아닙니다. 옛 책마다 말이 다르고,
꾸신 분이 어떤 시절을 지나고 계신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돌아가신 분이 나오는 꿈은 특히 겁주는 이야기가 많이 떠돕니다.
그런 말에 마음 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 꿈은 대개 그분을 향한
내 마음
이 비친 것입니다. 기일이 가까워 오거나, 힘든 일을 혼자
견디고 계실 때 찾아옵니다. 그럴 때 꿈에서라도 뵈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일입니다.

저희는 해몽을 점괘가 아니라 자기 마음을 한 번 들여다보는 계기로 여깁니다.
함께 알려 드리는 숫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꿈에 나온 것들을 옛 풀이에 따라
숫자로 옮겨 본 것일 뿐, 어떤 결과도 약속하지 않습니다. 오늘 꾼 꿈에 붙은
재미난 덤으로 여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꿈이 남아 있을 때 적어 두시면 나중에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깨자마자가 가장 또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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